핫초콜렛 기다리면서

everyday | 2008/10/28 18:01 | oleeve

1.
지난 주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정말 열심히 일했다.
일찍 자면 두시 늦게 자면 다섯시.
그동안 안했던거 몰아서 하는 셈이라치면
열심히 했다 말하기도 몹시 부끄럽지만...

아무튼 그래서 오늘 교수님과 미팅을 했고
잠시 한숨 돌리고 또다시 열공모드로 돌아가야하는데
이게 짧은 시간 몰아서는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기간이 좀 길어지면 힘이 딸린달까. 그렇다.
내가 지구력이 많이 모자란다.

그래서 어떻게든 충전을 좀 해야겠는데~
나는 이럴때 뭘로 충전을 해왔던가 생각해보니까...
모르겠다.
일단 뭔가 단음식을 먹어야할것 같아서
남편한테 돌아오는 길에 핫초콜렛을 사다달랬다.
뜨겁고 달짝지근한거 한잔 마시면 힘이 나려나...


2.
리서치는...
여태 한게 무용지물이 되어서
- 그나름대로 공부는 되었겠지만 암튼 결과는 쓸모없어졌다 -
새로운 내용을 쓰기로 했다.
토픽이 달라진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태 뭐했나 싶다.
제대로 차근차근 했으면 이렇게 시간낭비도 안하고
바보같은 짓도 안했을텐데...
솔직히 아직도 내가 하는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
대단한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모르겠지.
이게 뭐가 박사야....


3.
오늘 미팅이 평소보다 길어져서 버스 시간이 지나버렸는데
천사가 나타나서 집까지 바래다 줬다.
아무래도 버스 놓칠거 같아서 어쩔수없다.. 하고 있었는데...
정말 고마웠다.

나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
언제나 도움만 받으면서 살고 있다.
나는 많이 빚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