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지 36년,
남편이 태어난지 35년,
은율이가 만들어진지 2년째 되는 날.
내 평생 처음 만든 생일 케잌.
딸기 생크림 케이크.
모양은 너무 안예쁜데
다행스럽게도 맛은 좋았다.
둘이서 저 큰 걸 반이나 먹었다.
만들다보니 설탕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든지
먹으면서도 계속 걱정…
왠만하면 케익같은건 안먹는게 좋겠다.
가끔씩 한쪽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조금 많이…
생일 선물.
키보드 사려고 서치하던 중이었는데
남편 친구가 졸업하고 이사가면서 쓰던 걸 줬다.
우리가 사려던 것과 아주 비슷한 모델.
너무너무 고맙다.
손에 꼽히는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거다.
요즘 나이먹는것 때문에 좀 스트레스를 받는다.
흔히 서른살에 겪는다는데 나는 서른다섯을 넘어서고 나니 이제서야 그렇다.
아무 두려움없이 자연스레 받아들일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른 여섯번째 생일을 맞은 나의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