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계속 벼르던 피자를 드디어 만들어 먹었다.
피자는 도우 만드는게 제일 번거로운데
재료만 넣으면 제빵기가 다 해주기때문에 무척 수월했다.
제빵기 사길 잘 했지. 얼마나 쓰겠어..라며 싼거 샀는데
(내가 샀을땐 지금보다 더 싼 가격이었다)
요즘은 좀 더 좋은거 살껄 싶을때가 많다.
가격 차이는 그다지 안나는데 빵맛이 훨씬 좋다고 한다.
기능차이도 나고.. 물론 복잡한 기능이야 잘 안쓰게 되겠지만… 빵맛이 결정적.
참고로 우리꺼는 Sunbeam이고 내가 사고 싶은건 파나소닉.
피자 치즈가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 치즈 넣었다.
파인애플 피자 좋아해서 – 다른 재료 올리는 것도 귀찮고 – 파인애플만 올렸다.
피자는 그냥 치즈만으로도 맛있다.
한국에 있을 땐 늘 화려한 피자만 먹어서
치즈만 올려진 피자란 상상도 못했던거 같은데(만들다 만건 같은 느낌)
여기 몇년 살다보니 미국의 싸구려 입맛으로 변해가는 건지 치즈 피자로도 충분하다.
전문가들은 도우를 던지면서 펴지만 나는 밀대로 밀었다. 근데 그게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
그래서 그냥 손으로 대충 폈더니 모양이 저렇게 됐다.
집에 있는 팬에다 구워서 어차피 동그랗게 만들 생각도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 대충 만든 핸드메이드 티가 난다.
볼품없지만 최초로 만든 피자라 기념으로 남겨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