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점심 먹으러 들렀던 St.James 기차역 옆의 Tic Toc Cafe.
언젠가 차 타고 이 근처를 지나가는데 기차역 부근이라
걸어다닐만한 길에 조그만 상점들이 몇개 늘어서 있는걸 보고
한번 와 봐야겠다 했었으나 매번 잊어버리는 바람에 못 갔었는데 드디어 방문.
완전 서민적인 분위기.
테이블이며 의자, 장식품 어느것 하나 세련된게 없다.
카페 이름에 걸맞게 시계가 무척 많은데 눈에 띄는게 하나도 없다.
혹 눈에 띄는게 있다면 아마도 너무 촌스러워서...
어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집에서 수수하게 틱톡틱톡 거렸을것 같은 것들만
잘도 골라 모아놓은 분위기.
가본 적은 없지만 중부 어느 시골 마을 기차역 옆에 있을 것만 같은 카페.
일하는 아가씨들은 모두 같은 Tic Toc Cafe라고 써진 빨간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어쩐지 가족 아니면 먼 친척 쯤 되어 보였다.
커피 주문했는데 이빠진 컵에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주더라.
카페 분위기를 봐서 흔히 있을법한 일이라 느껴졌었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사람도 많지 않았는데
멀쩡한 걸로 골라 줄 수도 있었을텐데 싶은것이
문득 설마 나한테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 란 생각까지…
다음에 다시 한번 가서 확인해봐야지..
나는 프렌치 토스트에 과일 추가해서 먹었고
남편은 베지터블 랩.
난 안먹어봤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다고…
옆에 감자 칩은 바로 튀겨내와서 바삭하니 괜찮더라.
프렌치 토스트는 시나몬 잔뜩 뿌려지고 좀 많이 부드러웠다.
그냥 평범한 맛.
음식은 괜찮은데 저 플라스틱 접시는 좀…
뭐 이집에선 전혀 어색하지 않은 조합이지만
이빠진 그릇이 차라리 낫지 않을까.
라는게 개인적인 생각.
메뉴 보다보니 밤 늦게까지도 하는 것 같던데
가까이 있으면 종종 가고 싶다.
그냥 아무렇게나 입고 말그대로 너—무 편하게 갈수 있는 곳.
그 어떤 것도 다 받아들일수 있을것만 같은 카페.
단골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