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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하루미 아줌마의 요리책 보고 만들어 본 것.
두부위에 리코타치즈를 올리고 원래는 가늘게 썬 깻잎을 뿌리고 생강을 올려
달콤하게 만든 간장소스를 뿌려 먹는건데
집에 깻잎이 없어서 냉장고에 있는 로메인과 아보카도를 올려보았다.
로메인도 나쁘진 않지만 로메인보다는 향긋한 깻잎이 더 나을것 같다.
하지만 아보카도는 두부와도 리코타치즈와도 모두 잘 어울려서 무척 맛있었다.
간장소스가 너무 달게 만들어져서 생강절임을 올려 먹었더니 훨씬 개운한 맛이었다.
치즈는 많이 먹지 않지만 (지향은 비건이나 현실은 락토오보)
두부는 거의 매일 먹기때문에 두부를 이용하는 요리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편이다.
이건 쉬우면서도 여러가지를 한번에 먹을수 있어서 여러모로 맘에 든다.
일본의 마사 스튜어트라는 하루미 아줌마의 요리책 Japanese home cooking 에
있는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본 츠케모노.
쉽게 따라할수 있는 레시피들이 여럿 있어서 꽤 잘 보고 있는 책 중 하나다.
이 츠케모노도 진짜 쉽다.
당근 오이 양배추 썰어넣고
소금 설탕 현미식초 넣어서
통에 담아 뚜껑덮고 무거운 물건 올려놓고 한 열시간쯤 지나면 먹으면 된다.
오이 1/2컵
당근 2/3컵
양배추 4-5잎
소금 1ts
설탕 1/2Ts
현미식초 1Ts
물이 많으면 적당히 짜버린 다음 그릇에 담고 그 위에 생강과 가츠오부시 올리고
입맛에 따라 간장이나 폰즈소스 뿌려 먹으라는게 하루미 아줌마의 레시피인데
나는 그냥 생강이나 가츠오부시 간장 다 생략하고 절인 채소만 꺼내먹었는데
그래도 아삭아삭한게 맛있었다.
밥위에 올려서 간장뿌려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오렌지가 너무 많아서 어찌할까 하다가 잼을 만들었다.
특이한 품종의 유기농 오렌지였는데 껍질이 얇은 대신에
까기가 너무 어렵고 씨도 많아 손질하기가 꽤 귀찮았다.
중간에 씨 빼는거 포기했더니 잼속에서 가끔 씨가 나온다.
남편이 병에 씨조심 이라고 써붙이라고…-.-
장보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바이블 브레드라는 비스켓(?)에 발라 먹었다.
오렌지 속껍질 때문인지 좀 씁쓸한 맛이 난다.
속껍질 안먹는 것도 싫을 뿐더러(속껍질마저 까야한다면 안만들고 말겠다.)
아주 단것보단 맛도 나은것 같다.
어젯밤엔 또 8시반쯤 자고 새벽 4시반에 깼지만
그래도 좀 적응이 됐는지 이제 시도때도없이 졸리진 않는다.
오자마자 걸렸던 감기도 거의 나았다.
오늘 이번 학기들어 처음 학교에 간다.
지난 학기와 비슷한 패턴의 생활이 될것 같다.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오피스 아워가 있고 그전에 미팅.
지난 학기엔 닥친 일 헉헉대며 하다보니 리서치엔 별 진전도 없이 한학기가 흘러버렸는데
졸업을 하려면 이번학기엔 제대로 뭔가 마무리를 지어야할텐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걱정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지만...
걱정이 되는걸 어째.
욕심내지 말고 즐겁게 할수 있는 만큼만 해야지.
괜히 병나면 큰일이다.
은율이랑도 즐겁게 지내고 싶고
공부한답시고 생활이 엉망이 되는것도 좋지않다.
다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일인데...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조절해야할텐데
별것도 아닌걸로 스트레스 받게 되는것 같아
그게 참 그렇다.
맘이 왜 그런지.
그러지 말아야지...
슬슬 나갈 준비해야겠다.
그전에 뜨거운 홍삼차 한잔 타먹고 힘내야지!!
지난 일요일 오전.
쓰레기 버리러 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은거다.
문 열자마자 깜짝 놀랄만큼.
그래서 얼른 준비해서 나갔다.
한번도 가본 적 없는데 남편이 갑자기 가자고 해서 (왜 그랬을까) 가게 된
Caleb Smith State Park.
숲속에 보이스카웃들이 만들었다는 트래킹코스를 따라 걸었다.
눈이 닿는 곳마다 너무 예뻐서
사진 찍으면서 이걸론 부족하단 생각이 계속 들었다.
얼마전에 갔었던 사과 농장.
이렇게 예쁘고 커다란 열매가 나무에 주렁주렁 열려 있는 건 언제봐도 신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