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해당되는 글 8

  1. 2007/11/21 생각
  2. 2007/11/07 문득
  3. 2007/10/19 배려없는 말
  4. 2007/10/17 신뢰
  5. 2007/10/17 (2)
  6. 2007/08/28 마음의 거리
  7. 2007/08/20 악순환
  8. 2007/08/16 친구 고르기

생각

daily | 2007/11/21 23:06 | oleeve

오늘 학부 GBS모임중에 평소 늘 어린아이 같기만 하던 어떤 친구가
'요즘 많이 힘이 든다. 근데 생각해보면 하나도 힘든 일이 없다.'라는 말을 했다.
나는 그말이 명언처럼 여겨졌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에겐 행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감사할 조건이 이미 셀수없을 정도로 많이 있다.
힘들다고 느끼는 건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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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daily | 2007/11/07 14:44 | oleeve
어젯밤 3시 반쯤. 자다가 문득 깼다. 잠이 오지 않아 버둥거리는데 세상의 온갖 두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좀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말하자면 느낌이 그랬다는 것이다.

요즘 아무 생각없이 쫓기듯 살고 있는데 문득 심하게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움직이고 있는 힘이 대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왜 사는지 완전히 잊어버리고 만것 같아 보인다.
여유를 갖고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살고 싶다.

배려없는 말

daily | 2007/10/19 11:18 | oleeve
한 마디 말을 해도 상대를 배려하는 말이 있고
반대로 짧은 한마디지만 마음을 상하게 만드는 말도 있다.
배려없는 말을 들으면서 느끼는 점은
마음이 상하고 기분이 나쁜건 물론이고
다른 한편 나도 아무 생각없이 이럴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것이다.
설사 내가 모르고 한 말이라 할지라도
내가 한말이 상대의 마음을 몹시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면 나에게 아무 책임이 없다고 말할수는 없을 것 같다.
몰랐다는 것이 변명이 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마디 말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나쁘지만
그것도 쌓이다보면 인격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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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daily | 2007/10/17 11:04 | oleeve
나는 연애 경험도 많지 않고 그래서 남녀관계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인데
어젯밤 문득 깨달은 게 있어서 적어두고 싶다.

연인사이나 부부사이나 마찬가지로
이건 아니다 싶은 어떤 순간 - 신뢰에 금이 가는 어떤 순간이 있는것 같다.
이제 이 사람이랑은 안되겠구나 하고 직감하게 되는 순간.
물론 그 수준과 정도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겠지만
누구든 그런 순간을 만나게 되면
믿음을 다시 회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것 같다.
그래서 연인들은 헤어지게 되고 부부들은 이혼을 결심하기도 하는게 아닐까.

예를 들어 옥소리가 그 이태리 남자랑 어느정도로 가까운지 나로선 전혀 알수 없지만
(사실인지조차도 알수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그 사건이 박철의 부인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게 하는 것이었다면
믿음의 완전한 회복이란건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지금은 마음을 정리했다해도 한번 그랬던 사람은 다시 또 그럴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니까.
물론 계속 함께 살수도 있지만 내 생각으론 전과 똑같이 살수는 없을 것 같다.

결혼을 하게 되면 서로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이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의무이고 또한 예의인 것이다.



daily | 2007/10/17 10:46 | oleeve
요즘 고민하고 있는 문제 중 한가지는
돈을 어느정도까지 버는 것이 과연 적당한가 하는 것이다.
소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벌면 충분한 것일까.
소박한 생활이란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일까.
반드시 필요한 것과 욕심사이의 경계는 어디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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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거리

daily | 2007/08/28 11:07 | oleeve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사람마다 일반적으로 편하게 느끼는 상대방과 나 사이의 거리란 것이 있다. 어떤 사람은 그 거리가 나보다 가까워서 얘기하다보면 부담스러울 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멀어서 대화가 잘 안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에도 그런 거리가 있는것 같다. 그 거리가 짧은 사람은 누구하고든 쉽게 친해지고 마음도 쉽게 보여주고 또 주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고 그 거리가 먼 사람은 상대적으로 자기자신만의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 거리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편할것 같다.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바가 바로 자신이 기대하는 것과 비슷할것 같기 때문이다. 근데 그 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아무래도 좀 불편할수 있고 또 때로 서운함을 느끼는 쪽도 생기게 되는 것 같다.

나에게도 그런 거리라는 게 있는데 간혹 내 거리가 다른 사람보다 좀 먼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은 좋은 의도로 가깝게 다가오는 것일텐데도 나는 당황스러워하면서 뒤로 물러서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이상으로는 속마음을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솔직히 다 말해야 할 필요성을 나는 잘 모르겠다. 사람 마음을 어차피 다 보여줄수도 없는 거고 믿을 만한 친구가 되기전엔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상대방이 그걸 알아채면 기분이 좋을리 없다. 그 사람에게 나는 애초에 가까워지기가 어려운 상대인 것이다. 나는 가까워진 다음에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어떤 사람은 가까워지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인가 사람을 사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는 친구를 사귀기가 점점더 어려워진다. 굳이 서로 다른 점을 힘겹게 이해시키면서까지 사귈 필요도 그럴 의지도 의욕도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친구가 별로 없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보니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럴만한 부지런함이 나에겐 충분치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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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

daily | 2007/08/20 11:12 | oleeve
며칠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썼었지만 생각해보니까 세상엔 악순환이 그 한가지 뿐이 아니더라.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
그 외에도,
리더가 될만한 자격을 갖추도록 잘 교육받고 자란 사람은 그런 자리에 오르기가 당연히 더 쉽고 그 자리는 그 사람을 더욱 훌륭한 리더로 만들어 줄수 있지만 그런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은 상대적으로 그런 자리에 오르기 어렵기때문에 더 좋은 리더로서의 훈련기회를 제공받기 어렵게 된다.
이와 비슷한 이치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재능을 찾고 발휘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은 사람은 잘 개발된 재능으로 인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수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만한 기회를 제공받기 어렵기 때문에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어렵고 따라서 그 재능으로 돈을 벌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성품을 바꾸거나 신분상승을 이루는 것, 즉 흔히 말하는 자수성가가 있다.
그리고 스스로의 범주를 넘어서서 보자면
사랑할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가장 필요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
자격이 갖추어진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 정도가 생각난다.
삭막하고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이런 일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세상과 다른 사회이기를 주장하는 교회에 속한 사람에게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차원의 이런 용기있는 행동이 어느정도 기대되어도 좋지 않은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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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고르기

daily | 2007/08/16 12:17 | oleeve
함께 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내 경우엔 솔직하고 편한사람- 다른 사람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편해 보이는 사람이 함께 하기에도 편하고 좋다. 살다보면 내 마음에 드는 사람하고만 만나면서 살수는 없지만 그래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타입쪽을 선택하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내 경험으로 보자면 내가 좋다고 느끼는 타입인 솔직하고 스스로와 편한 사람은 좋은 환경에서 자란 경우가 많았다.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게 잘 자라서 주변과도 또한 자기자신과도 별 문제없이 편하게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그러니 이런 성격은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낸것이 아니라 환경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는 말도 된다. 물론 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사람이 나오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가정환경이나 주변환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면 내가 안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은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때문에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된것이라고 말할수도 있다. 자기가 어찌 할수 없는 상황때문에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그것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특히 나같은 사람에게 안좋은 느낌을 준다는 것. 아주 불쾌한 일일수도 있겠다. 유감스럽다.

물론 나이가 들면 어릴때와는 달리 자신의 성격에도 어느 정도 개인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봐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면 이건 참 슬픈 악순환이다.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기때문에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다니...

이왕이면 좋은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은 나는 결국 이런 악순환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가끔 생각한다. 이래도 되는 건가. 하지만 아무하고나 친구가 될수는 없잖아. 라고.
TAG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