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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0 연유 (3)
연유를 뜨거운 물에 타 먹었다. 언젠가 루나팍의 루나가 이렇게 먹는걸 좋아한다는 글을 본게 생각이 나서다.
물론 그거 때문에 연유를 산건 아니다.
파이를 굽는데 evaporated milk를 넣으라고 되어있어서 같은 건줄 알고
condensed milk를 샀는데 영 다른 것이었다.
둘다 우유에서 수분을 제거한건 맞는데 condensed milk는 가공할때 나오는 단 성분이 그대로 들어있어 아주 단맛이 나는 것이고 evaporated milk는 그 단맛을 제거하기 위해서 좀더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한다.
둘다 깡통에 들어있는데 따보니까 완전 달랐다.
evaporated milk는 우유보다 약간 농도가 짙었지만 그냥 액체인 반면
condensed milk는 꿀보다 더 끈적끈적했다.
한국에서 연유를 샀던 기억이 팥빙수 만들때 빼곤 없는데
그게 condensed milk같았는지 evaporated milk같았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 배탈이 나서 속이 좀 불편한데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달고 뜨거운게 먹고 싶었다.
근데 핫초코는 별로 안 먹고 싶고 해서
냉장고에 넣어놨던거 꺼내서 타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이래서 좋아하는거구나 싶었다.
우유가 맛있다고 느낀건 색소 잔뜩 들어간 바나나우유 이후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