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herhood'에 해당되는 글 15

  1. 2008/01/10 출산준비 (6)
  2. 2008/01/07 32주, 9개월 (3)
  3. 2007/12/29 crib (2)
  4. 2007/12/28 30주 5일 정기검진 (6)
  5. 2007/12/11 28주 (2)
  6. 2007/11/26 25주 (4)
  7. 2007/11/09 빈혈 (8)
  8. 2007/11/01 6개월 (6)
  9. 2007/09/25 walking
  10. 2007/09/17 비현실적인

출산준비

daily | 2008/01/10 17:45 | oleeve
겨울인지 봄인지 알수없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따뜻할때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면 좋을것 같긴한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살것을 대충 정해 놓긴 했다. 정보 조사는 몇주전부터 시작했었다. 그 이후 BabiesRus 를 몇번 갔는지 모른다. 하지만 소심한 초보 부모는 늘 구경만하고 나올때는 언제나 빈손이다. 그래서 여태까지 산 것은 Ikea 근처에 간 김에 얼떨결에 사가지고 온 크립이랑 아마존에서 구입한 인펀트용 카싯. 동네 베이비갭에 잠깐 들렀다가 산 블랭킷 하나가 전부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쓸 무언가를 산다는 생각을 하면 쉽게 살수가 없다. 물건을 잘 준비하는게 가장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라마즈 클래스도 들으면 좋을것 같긴 한데 일요일 하루종일 하는 클래스밖에 없는데다가 가격도 비싸서(125불) 그냥 디비디빌려 볼 계획이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한편 왠지 잘 할수 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도 있다. 운동도 하나도 안했으면서 에피듀럴에 대한 지나친 믿음인건지 정말 터무니없는 자신감. 아무래도 아직 사태파악을 제대로 못한게 아닌가 싶으다.  

32주, 9개월

daily | 2008/01/07 12:59 | oleeve
만 8개월이 지나고 오늘부터 임신 9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금요일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봤는데 아기 크기는 정상이라고 했다. 양수도 적당하고 아기 몸무게는 벌써 4파운드정도 나간단다. (약 1.8Kg)

일주일전에는 왜 배가 작다고 했는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가능한 얘기는 일주일사이 배가 커졌다는 것이다.
배 작다는 얘기를 듣고 평소보다 맘 놓고 막 먹은 탓도 있겠지만 사실 배가 부쩍 쉽게 고파지기도 했다. (먹고 돌아서면 배고픔) 위가 너무 위로 올라와서 소화가 잘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픈건지... 그래서인지 내 몸무게 자체는 별 변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난주보다 배가 훨씬 무거워졌다.  사람들이 9개월쯤되면 힘들다더니 그게 무슨 말인지 알것같다. 그전에도 늘 무겁긴 했지만 그래도 살만했는데 이젠 진짜 무겁다. 나도 모르게 헥헥거린다. -_-

약 석달만에 보는 초음파라 무척 기대했었는데 또 엎드려 자고 있어서 얼굴을 못 봤다. 뒤통수만 봤다. 여전히 머리는 크고 벌써 머리카락도 났다고 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나봐.

crib

daily | 2007/12/29 22:01 | oleeve


크립을 사서 조립했다.
동네가 시끄럽도록 망치질을 해야했다.
방에 아기침대가 있으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다.

30주 5일 정기검진

daily | 2007/12/28 18:25 | oleeve
이번엔 Dr.Lograno를 만났는데 말이 무척 빠르고 더불어 성격도 꽤나 급해보였다.(바쁜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물어보면 바로 쭈~욱 한꺼번에 할말을 다해주는 식이었는데
결론은 다 어쩔수 없이 참아야 하는 거란 것.
나도 어쩔수 없는 증상이란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역시나 였다.

여느때처럼 심장소리 듣고 배크기를 쟀는데 배크기가 작다고 다음주에 초음파보기로 했다.
요즘 몸이 무거워져서 힘들어했는데 배가 작다니 -_-
집에 와서 인터넷(역시 미시유에스에이)뒤져 봤더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은근히 걱정이 된다.
배크기와 아기크기가 꼭 비례하는건 아니라지만 그래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 양수가 적은 경우인 것 같아 물 많이 먹고 하루종일 누워있다시피 했다.

원래 예정일  2-3주 전까지는 초음파 볼일이 없었는데 어쨌거나 다음주에 보게됐다.
얼마나 컸을지 어떻게 하고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28주

daily | 2007/12/11 15:25 | oleeve
임신 28주. 한국에서 사온 책에 따르면 이제 8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예정일이 3월 3일이니까 82일 남았다.

뱃속의 아기는 갑자기 많이 커졌는지 움직임이 달라졌다.
예전엔 그냥 손이나 발로 치는 정도의 태동이었다면
이젠 몸 전체가 움직이는게 느껴진다.
아기의 등이라고 여겨지는 딱딱한 부분이 배바로 아래쪽으로 만져지고
불룩불룩하는게 보이면서 이쪽저쪽으로 몸을 움직인다.
많이 움직일때는 뱃속이 꿈틀꿈틀하고 영 이상한 기분이 든다.
볼수는 없지만 뱃속에 누군가 있다는 걸 확실히 느낄수 있는 이 상황이 몹시 신비롭다.

임신초기엔 내 뱃속에 생명이 있다는 걸 믿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입덧과 더불어 여러 편치 않은 상황 탓에 그리 좋은 줄도 잘 몰랐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상황 자체가 좋아진다.
몸이 무거워 잠도 잘 못자고 다리도 퉁퉁 붓고 불편한건 많지만 그래도
전에는 상상치 못했던, 상상할수도 없었던 행복한 경험이다.

아마도 이건 사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불러오는 배를 보면 내가 감히 알수없는 신비한 세계를 보는 것 같다.
그리고 그게 바로 내 뱃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니...

아직 많이 움직여서 거꾸로인지 똑바로인지 말할수는 없는데
행여 잘못 자리잡을까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부디 잘 자리 잡기를...


25주

daily | 2007/11/26 13:09 | oleev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임신 25주.
어느덧 일곱달째를 보내고 있다.
배가 이미 꽤 나왔고 이젠 점점 윗쪽으로도 불러오고 있는 것 같다.
배가 좀 아랫쪽으로 쳐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어서 얼마전에 복대를 샀다.
아무래도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안정감이 있어서 좋다.

가만히 누워있거나 앉아있으면 태동을 더 쉽게 느낄수 있고 또 그때 더 많이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다.
가끔 책상에 앉아있을때에도 많이 움직이곤 하는데 그땐 자기가 여기 있으니까 잊지 말아달라는 뜻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사실일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엄마나 아빠 목소리에도 반응하는 것 같다.
부르면 대답하듯이 움직인다.
내 뱃속에 있지만 나도 볼수는 없으니까 어떻게 하고 있을지 몹시 궁금하다.



빈혈

daily | 2007/11/09 17:09 | oleeve
어제는 Lab에 가서 Glucose Test라는 당뇨검사를 했다. 오렌지색 소다같은 단 음료를 마시고 한시간 기다려서 피를 뽑고 왔다. 음료를 마신 후에 많이 움직이면 당수치를 높인다면서 그냥 앉아서 쉬고 있어야한대서 거기서 한시간을 기다렸는데 그리 지루하진 않았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병원에서 어제 한 검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전화가 왔다. 글루코스검사결과는 정상인데 문제는 빈혈. 헤모글로빈이랑 철분 수치가 낮아서 비타민과 철분제를 먹어야한다고 처방전을 원하는 약국으로 보내줄테니 가서 약받아서 먹으라는 얘기였다.

약 일주일전부터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릴 때가 있어서 사실 꽤 걱정을 했다. 커피를 한 열잔 마신것 마냥 심장이 벌렁벌렁하는 느낌이었다. 여기저기 찾아보긴 했는데 정확히 이거다 싶은 걸 못 찾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그런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 없어서 계속 걱정만 하고 있었다. 근데 오늘 빈혈이란 얘기를 듣고 찾아보니까 증상중에 가슴 두근거림이라고 딱 있었다.

저번 검사에서 아무 이상없으니까 아직 철분제 안먹어도 된다는 말을 들어서 빈혈은 생각지도 못하고 혹시 당뇨나 임신중독 같은 것일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원인을 찾아서 한편 마음이 놓인다. 그리고 당뇨아니라서 그것도 다행이다.

오늘 하필 남편이 업스테잇으로 컨퍼런스를 가는 바람에 약을 찾으러 못갔다.  날씨는 흐리고 오후부터는 비도 부슬부슬 내려서 머리도 더 띵한것 같고 영 기운이 없다. 게다가 빈혈이란 얘기 들으니까 왠지 쉬어야할것 같아서 온종일 또 빈둥대고 말았다.

나는 좀 불편하고 아파도 아기는 별일없이 건강하게 잘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 일찍 약 찾으러 가야겠다.

6개월

daily | 2007/11/01 17:24 | oleeve
요즘 할일이 많아서 며칠째 종일 앉아 있고 늦게 자고 그래서인지 컨디션이 별로다. 총체적인 난국이랄까. 어젯밤에도 보고서 만드느라고 늦게까지 컴퓨터앞에 앉아있었는데 배가 갑자기 땡겨서 좀 놀랐다. 바로 누워서 쉬었는데 잘때도 불편하고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별로 나아지지가 않아서 일어나자마자 집에 있는 책들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바쁘기도했고 이제 임신한 상태에 좀 적응되기도 하고 해서 영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었는데 책을 보니 내가 모르고 있던 새로운 정보들이 잔뜩 있었다. 너무 많이 알아서 사서 걱정하는 것도 좋을거 하나없지만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신경 좀 써야겠다..

태교에 관한 책을 보다가 동의보감에 이런 말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임신 중인 어머니가 화를 내면 태아의 피가 멍든다. 어머니가 두려워하면 정신에 병이 든다."

이말 자체가 더 무섭기도 한데 어쨌든 그래서 오늘은 오전에 일 마무리해놓고 좋아하는 드라마보면서 편안히 집에서 뒹굴고 있다.

walking

daily | 2007/09/25 12:10 | oleeve


임신 16주 5일된 어느 임산부의 걸음걸이.
점점 더 뒤뚱뒤뚱 걷게 되겠지...

비현실적인

daily | 2007/09/17 11:10 | oleeve
문득문득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너무 비현실적인 것으로 느껴진다.
조금씩 불러오는 배를 보면 언제 이렇게 됐을까... 싶어지는 것이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쑥 꺼져있을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은 자주 예정일이 언제냐고 묻곤 하는데
나는 그 날이 영원히 오지 않을 날인것처럼 여겨지기만 한다.
희한하다.